[발리]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발리 호텔, Rumah Bali Santai

by ThePupil
발리 호텔

14일간 발리 여행중 마지막으로 찾은 발리 호텔 루마 발리 산타이(Rumah Bali Santai). 에어 비앤비를 통해 예약했기 때문에 호텔이라기 보다는 한 부부가 사는 빌라라고 보는 것이 맞지만, 모든면에서 5성 호텔 못지 않았습니다.

로비나(Lovina)는 발리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남쪽 덴파사 지역에서 80km정도 거리지만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차 타고 약 3시간 소요됩니다.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데요~ 그 긴 시간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최고의 발리 호텔 루마 발리 산타이를 리뷰하겠습니다:)

 

[찾아가는 길]

남부에 위치한 덴파사 지역(세미냑, 쿠타, 사누르)에서 차로 이동해야합니다. 차를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호텔에서 운영하는 기사를 고용하는 방법과 다른 장거리 택시 회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전자를 사용해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왕복 RP 1,100,000 지불했습니다. 이것보다 더 싸게하는 택시회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RP 900,000까지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이 발리 호텔 위치가 산 속에 있으므로 택시기사가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로비나까지 와서 빌라에 전화하면 사람이 내려와서 데려가는 식이죠. 어떤 방법을 택하시더라도 도착시간이 너무 늦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들어가는 길이 정말 복잡해서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조금 무서우실 수도^^

 

[비용]

총 4개의 방이 있고 각 방마다 개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한방에 최대 2명까지 잘 수 있는 퀸사이즈 침대가 있어요~

가격은 약 4.5만원/1박

*가격은 성수기/비수기, 주말/주일, 행사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시설]

루미 발리 산타이 빌라 역시 지어진지 얼마 안되서 시설은 아주 좋았습니다. Rodney and Arlene라는 호주 부부가 주인이어서 그런지 사실 발리에서 지내본 숙소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인테리어, 깔끔한 화장실, 아름다운 전경을 갖고 있었어요~

특히나 Arlene이 인테리어 쪽에 관심이 많아서 색 조합이라던지 깨알같은 소품들을 아름답게 배치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와이파이 역시 발리에서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빨랐습니다. 발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벌레의 존재도, 이 빌라에서는 외부에 개방되어 있는 1층에서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해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위에 위치해 있어 빌라 앞 풀장 앞에 펼쳐지는 경치도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에어컨 바람이 바로 침대로 오지 않아, 켜놓고 자도 춥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Rodney and Arlene이 청결을 매우 중요시하므로, 시설 관릴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시설 면에서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네요~

 

발리 호텔

*호텔 못지 않은 방의 청결함과 전경

 

[주위에 할 것]

로비나는 흔히 관광 중심지라고 하는 남쪽과는 떨어져 있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전체를 보는데 도보로 약 30분이면 될 정도로 작아요~

그래도 현지에서 로비나 하면 바로 돌고래를 떠올릴 정도로 돌고래 관광이 유명해요 (돌고래 동상도 있을정도) 기타 활동 (안마, 등산, 스쿠버 다이빙 등)도 빌라를 통해서 예약 가능한데, 아무래도 이동거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Mt. Batur (발리에 있는 활화산) 등반을 했었는데요~ 새벽 2시에 2시간 이동해서 등산했습니다. 같이 숙박했던 커플은 풀장옆에서 마사지도 받더라고요. 여러가지 가능할 활동들을 작은 책자에 정리했는데 Komang 이라는 매니저에게 말하면 친절하게 상담해줍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빌라 시설과 음식이 너무 좋아서 빌라내에서 이삼일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t. Batur

*Mt. Batur 등반 끝무렵 허세샷

 

[음식]

음식은 루마 발리 산티이 발리 호텔 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과거 4성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요리사가 저녁을 3코스메뉴로 준비해요 확실히 좋은 트레이닝을 받아서 그런지, 제가 발리에서 먹어본 음식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3가지 음식 합해서 RP 100,000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물론 아침 점심도 안에서 먹을 수 있고, 메뉴도 서양음식부터 동양음식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제가 빌라에서 지내는 동안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엄청 쪘다는 후문…

빌라 밖에서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여러가지 추천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JB’s Warung의 Banoffee pie(바나나+커피) 꼭 시도해보시길. 하지만 방문하시게 된다면 저녁은 밖에서 먹기 보다는 꼭 안에서 식사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비스]

Rodney 와 Arlene을 제외하고 총 5명의 스태프가 있습니다. 모두다 친절했고 항상 웃으면서 일했어요~ 두 명은 돌아가면서 주방을 담당하고 한명은 정원 및 외부 시설 청소를 담당하고 Komang은 매니저로 내부 청소 및 일정 조율을 합니다~ Komang은 10년간 가이드로 일한 경험이 있어 영어도 잘하고 뭐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마지막 한명은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Chef분이시고요~ Rodney와 Arlene역시 너무나도 친절한 부부였어요. 필요한 것이 있다면 최대한 배려하고자 노력합니다. 빌라지만 정말 정겨운 5성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였습니다.

 

발리 호텔

*빌라내 있던 수많은 작품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

 

[특이점]

제 첫 에어비엔비 도전이라 어떨지 많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정말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좋았어요. Rodney와 Arlene 포함해서 모든 스태프가 너무 친절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저녁 먹으면서 얘기하면서 웃었던 것이 혼자 여행하던 저에게 너무나도 정겨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 부부를 보면서 저도 나중에 은퇴하고 나면,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만의 빌라를 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새로운 모험을 계획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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