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디어, 책, 취업면접 때도 가장 흔하게 나오는 키워드 중 하나는 “창의성”이다
우리가 더는 선진국의 시스템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Follower가 아닌
시장의 선구자가 되어야 하는 위치에 놓이면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발굴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창조경제 활성화”라는 방향 아래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였고,
교육에서도 학생들이 창의성을 양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적인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도 중요한 창의성이지만
창의성의 정의가 무엇이고
창의성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혹은 무엇을 개선해야하는지
최근에서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시작은 켄로비슨 경의 강의에서부터다
켄 로빈슨의 강의를 들으며 묘한 희열을 느낀다
그만의 특유의 여유로운 몸놀림과
관객들의 웃음을 위해 자신마저도 재밌게 비꼴 수 있는 자신감과 언변에도 감탄했지만
가장 큰 감동은 내가 한국교육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해내는 그의 혜안이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나도 학창시절에는 틀리지 않기 위해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틀리지 않기 위해 공부했고,
명성 있는 학교/직장을 못 가는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틀리지 않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즉, 사회에서 제시한 정답은 수많은 답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때는 이미 나도 틀리는 것/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중독돼 있었다
모두가 선망하는 길을 걸으면서 받는 인정과 부러운 시선,
상대적 우월감이 주는 자신감의 달콤한 유혹에 빠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꿈, 나만의 정답을 위해
틀린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 용기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